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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통령 '중국선 숨쉴 자유 없다' 발언…중국인 사과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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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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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미국 조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에선 숨쉴 자유가 없다’는 발언에 뿔난 중국 학생들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13일 열린 미국 펜실베니아대 졸업식 연설에서 “중국은 다르게 생각하거나 자유롭게 숨쉴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하며 당시 현장에 있던 중국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에 문제가 아주 많다. 중국엔 우리가 소유한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예를 들면 개방되고 공평한 법률시스템, 활력 넘치는 자본시장, 그리고 혁신적인 사고 등등이 말이다”고 중국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펜실베이나대 중국인 학생들이 이미 조 바이든 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작성했으며 22일 현재까지 총 343명이 서명한 상태다. 이 서한은 우선 펜실베니아대교장에게 전달된 뒤 바이든 부통령 집무실로 보내진다.

펜실베니아대에 다니는 중국인 학생 장톈푸는 “바이든은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졸업식 연설이 어떻게 이같이 정치화가 될 수 있냐”고 비난했다. 그는 “바이든 부통령이 졸업식에서 최소한 백명의 중국인들 앞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직까지 조 바이든 부통령 집무실은 이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그 동안 '거친 입담'으로 유명한 인사다. 앞서 그는 과거 러시아 방문 당시 러시아를 ‘쇠퇴하는 국가’라고 말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는 13일 조 바이든 부통령의 졸업식 연설에 대해 “지금껏 졸업식에서 보아온 연설 중 가장 '재밌는(funnest)' 연설”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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