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3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김순회 동아ST 연구본부장 "글로벌 제약강국 키워드는 글로벌·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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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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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회 동아ST 연구본부장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와 ‘전문화’ 두 키워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순회 동아ST 연구본부장은 23일 패널토론에서 “한 단계 점핑할 수 있는 도약이 없다면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 목표를 도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아직 국내에는 매출 1조원을 넘는 제약업체가 한 곳도 없다”면서 “계속 국내 약가가 인하된다면 5%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걀을 품어서 닭이 나오기 기다리는 것은 시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달걀을 깨서 병아리를 나오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제약산업 강국 도약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대담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신약 강국이 되기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5대 추진전략 모두 중요하지만 신약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 주체와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며 “사업의 주체는 기업이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는 제약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주체는 아니다”며 “마당과 울타리만 넓히는 것이 아니라 우물을 파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우물을 파는 집중적으로 투자도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부가가치가 높고 산업이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기업 연구소 및 단과 대학 등 개별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간에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천연물 신약 개발도 경쟁력 있는 하나의 한국적인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R&D 인프라를 갖추고 이 분야가 하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동아ST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됐는데 그것이 보다 빠르게 가시적인 느낌으로 올 수 있도록 정책적 일관성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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