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흥동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아닐 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정부가 그간 투포트(부산항, 광양항) 정책을 중심으로 항만정책을 펴왔으나 서해안 황해시대 시점에서 국가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인천항을 어떻게 재편하고 지원하느냐에 대한 논의를 심도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투포트 시스템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부산항과 광양항에 치중하는 바람에 수도권 물동량을 담당하는 인천항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느낌”이라면서 “인천항이 국제항으로서 중국 상하이 양산항 등과 겨룰 수 있는 세계적인 항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비상하는 마당에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당하고 있다”면서 “배후단지 조성의 국비지원 비율이 인천항 25%, 부산항 50%, 평택항 50%, 광양항 100% 등인데 이런 인천항 역차별 정책이 시정되지 않는 한 인천항 발전은 없다”고 지적했다.
인천 남구갑 출신이 지역구인 홍일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를 인천항만공사에서 하는 것은 인천항 문제가 인천의 현안 가운데 가장 어렵고 관심이 크다는 증거”라면서 “한중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중국을 수시로 출입할 수 있는 인천항을 도외시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제3 연륙교 건설,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인천 국립대 지원 방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