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생산 가스 7월부터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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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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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동희)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탐사·개발을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스 판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6월부터 해상 플랫폼에서 가스를 생산 개시해, 이후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미얀마 짝퓨(Kyauk Phyu) 지역에 위치한 가스 인수지점에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에게 가스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된 가스는 5월말 완공 예정인 약 800km 길이의 미얀마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5~30년간 가스 판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평균 3000억원 ~ 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8억 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정부와 A-1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며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후 3년 간의 탐사활동 끝에 2004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에서 쉐(Shwe, 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을 발견하고, 이어서 2005년에는 쉐퓨(Shwe Phyu) 가스전, 그리고 2006년에는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자켓(생산플랫폼 하단 부분, 지지대) 및 탑사이드(생산플랫폼 상단 부분, 가스처리설비와 시추 및 거주 설비 탑재) 제작 및 설치, 육상가스터미널 및 해상·육상 파이프라인 건설 등 개발 과정을 완료해 이번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워크아웃 이후 기업 회생을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베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향후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회사는 자원개발 분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탐사권을 보유한 미얀마의 해상광구인 AD-7 지역에서 물리 탐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미얀마국영석유회사와 2개 육상광구 조사 및 탐사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미얀마 내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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