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6월부터 해상 플랫폼에서 가스를 생산 개시해, 이후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미얀마 짝퓨(Kyauk Phyu) 지역에 위치한 가스 인수지점에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에게 가스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된 가스는 5월말 완공 예정인 약 800km 길이의 미얀마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5~30년간 가스 판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평균 3000억원 ~ 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8억 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정부와 A-1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며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후 3년 간의 탐사활동 끝에 2004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에서 쉐(Shwe, 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을 발견하고, 이어서 2005년에는 쉐퓨(Shwe Phyu) 가스전, 그리고 2006년에는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자켓(생산플랫폼 하단 부분, 지지대) 및 탑사이드(생산플랫폼 상단 부분, 가스처리설비와 시추 및 거주 설비 탑재) 제작 및 설치, 육상가스터미널 및 해상·육상 파이프라인 건설 등 개발 과정을 완료해 이번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워크아웃 이후 기업 회생을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베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향후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회사는 자원개발 분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탐사권을 보유한 미얀마의 해상광구인 AD-7 지역에서 물리 탐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미얀마국영석유회사와 2개 육상광구 조사 및 탐사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미얀마 내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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