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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 재산 25억5800만원…청와대서 제일 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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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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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1위는 이남기 전 홍보수석 32억9394만원…재산 꼴지는 이정현 정무수석 4억4543만원

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17억789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올해 2월25일 기준으로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한 11명의 청와대 비서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32억9394만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총 재산은 ('13.2.25기준) 25억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전 수석은 3억원 가량의 밭과 11억여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금이 16억9200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현직 비서진 가운데서는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최 수석은 미국에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 2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했는데, 주택의 가격은 26억원에 달했다. 차량 역시 본인 소유 3대 모두 벤츠와 BMW 그리고 도요타 등 외제차였다. 예금은 본인과 부인이 합해 15억2000만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4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그 가운데 예금이 20억4794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본인 명의의 자동차도 외제차 1대를 포함해 3대나 됐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26억6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종전 신고액(25억6천103만원)에 비해 9999만원이 증가했다.

허 실장은 애초 부인과 함께 펀드를 환매한 뒤 주식을 5억8375만원어치를 매입했다가 새 정부 출범 뒤 3월13일까지 주식을 전량 매각해 현재는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신고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22억13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예금이 12억6700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이정현 정무수석은 4억454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 수석은 정치자금을 정당기탁금으로 반환해 예금금액이 감소했고, 주택대출금 상환 등의 이유로 종전 신고한 재산(7억2천115만원)에서 2억7571만원이 줄어들었다.

비서진 중에는 고가의 보석이나 금을 보유한 이도 있었다.

허 실장은 2292만원 상당의 24K 금을, 부인은 560만원 상당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각각 보유했으며, 허 실장은 1900만원을 호가하는 회화도 소장하고 있었다.

최성재 수석도 5100만원 상당의 24K 금(97g)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런 가운데 직계존비속에 대해 재산공개 고지거부를 한 비서진도 적지 않았다.

이정현 정무수석은 부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장ㆍ차남과 손자ㆍ손녀 각각 2명 등 모두 6명에 대해 같은 이유를 들어 고지거부했다.

박흥렬 경호실장과 이남기 전 수석도 역시 같은 이유로 장남ㆍ손자와 손녀에 대해 고지를 거부했다. 김용수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은 모친에 대해 타인부양을 이유로 재산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 중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이미 올해 3월 재산을 공개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조직법이 늦게 통과되면서 공식 임명이 늦어졌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내달 초 재산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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