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넘어간 주택부실채권 낙찰가,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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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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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이후 20배이상 늘어…채무자 늘어난 탓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못해 집을 뺏긴 채무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경매에 나온 주택 부실채권(NPL) 물건 4만6081건 가운데 지난해 낙찰가가 1조2270억원에 달했다. 낙찰가가 1조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주택NPL 물건은 작년 한해 1만2299건이 경매에 부쳐져 4060건이 낙찰됐다.

기준시점인 2006년 554억원이던 낙찰가 총액은 2007년 2027억원으로 대폭 상승한 데 이어 2009년 4555억원, 2010년 7084억원, 2011년 9873억원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등 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년만에 주택NPL 시장 규모가 2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집을 담보로 빚을 냈다가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신규 주택담보 부실채권 규모는 2009년 1조8000억원에서 작년 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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