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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사진=방송국 캡쳐 |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3년 제2차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창조경제와 기술금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기관은 창업 초기단계에 집중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초기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기관은 성장단계 이후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책기관 간에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가령 산업기술진흥원과 같은 R&D 지원기관과 한국모태펀드를 연계하거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정책금융기관과 한국모태펀드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접금융 방식인 벤처캐피탈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활성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소·벤처기업의 투자가 성장·성숙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본연의 창업지원 기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국내 기술금융은 84% 이상이 기술보증과 정책자금 융자 등 간접금융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혁신형 창업기업에 대한 가장 적절한 지원방식은 직접금융 방식의 벤처캐피탈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 지원 효과 측면에서도 벤처캐피탈을 통한 직접금융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전문화된 운용 인력이 부족해 대출형 투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펀드의 절대규모를 늘리더라도 전문인력과 전문기업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면서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기업을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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