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린이' 발언 일베 초등교사 사과문…"성적 대상 용어 아냐"

(사진='일간베스트'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초등학교 교사 인증글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증글 작성자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8일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입니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 맞습니다. 저는 로린이 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이다"고 해명했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 

그는 자신의 과거 행동이 이렇게 크게 번질 지 몰랐다고 밝히며 "예전에 일베에 인증대란 때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미 학교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작성자의 사과문에도 교사들과 교대 졸업생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해당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교원 자격증을 찍어 올린 후 모자이크 처리한 초등학생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밑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글이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