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오는 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얼마나 될까.
취임 직후, 인사 난맥을 시작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한미 정상회담,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문 사건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락 내리락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잘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23%로 긍정 평가가 2배 가량 높았다.
이밖에 ‘보통’ 10%, ‘의견유보’는 15%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인사관련 잡음 등으로 4월까지 40% 대에 머물다가 5월에는 5주 연속 50% 선을 유지했다.
특히 5월 초 대북 이슈와 방미 효과로 최고 56%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윤창중 사태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50% 초반으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63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가 20%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 한다’ 15%, ‘대북 정책’ 1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282명)이 든 이유로는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 36%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24%,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7%,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 6% 등이었다.
인사 문제 지적은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참고로 부정적 평가 사유로 인사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5월 1주 21%, 2주 18%, 3주 55%, 4주 46%, 5주 36%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