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숙인·저소득 시민 특급호텔 호텔리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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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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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내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17명이 특급호텔의 호텔리어로 새 삶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3일 '희망 호텔리어 스쿨 제1기 수료식'을 열고 노숙인 17명에게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조선호텔과 맺은 노숙인 자활·자립 지원 업무협약(MOU)에 따라 성동구 노숙인시설인 게스트하우스 및 모자쉼터·저소득시민 중 교육 대상자 20명을 뽑았다.

앞서 조선호텔 측은 호텔리어 이론·현장 교육을 2주간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17명은 모두 취업이 확정됐으며 조선호텔과 시내의 주요 특급호텔에서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과거 단발성 위주의 도움에서 지속가능한 자립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뜻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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