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지도부 “누구나 보스턴 테러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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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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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정부가 뿌리를 뽑기 위해 대항하고 있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부가 보스턴 테러와 같은 민간인에 의한 공격을 장려하고 나섰다.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의 카심 알 리미는 2일(현지시간) 인터넷에 ‘미국인에게 보내는 편지’ 제목의 음성메시지를 통해 “누구나 손만 뻗으면 보스턴 테러에 사용된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배후가 누구든 간에 보스턴 테러와 백악관 등에 배달된 독극물 편지 테러와 같은 일은 이제 정부가 통제를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알 카에다는 이러한 언급을 통해 보스턴 테러가 자신들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그는 “이제 지하드 단체는 미국인들의 땅 가까운 곳에 바로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알 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는 예멘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 조직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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