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양천구의원 자살… 생활고 비관 차량에서 번개탄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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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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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평소 생활고를 비관하던 서울 양천구의 현직 구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전 1시께 영등포구 양평동 안양천변 인근에서 양천구의원 위모(48)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위씨는 양천구에서 5∼6대 구의원을 지냈고 6대 전반기엔 구의회 의장까지 역임했다.

신고를 접수한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차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위씨가 평소 빚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을 말을 종합하면, 위씨는 2011년 양천구청장 재보궐 선거 경선 과정에서 비용을 무리하게 썼고, 또 지인사업에 돈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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