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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최고 기술 개발‘철의날 수상자’살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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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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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탑산업훈장에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등 27명 포상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10일 오후 5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린 ‘제14회 철의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 수훈자인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등 총 24명의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수훈·수상자들의 업적 및 공로.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배기계 알루미늄 도금강판 국산화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은 1979년 한일철강에 입사해 한일철강에서 분사한 하이스틸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기까지 34년간 철강산업에 일생은 바쳐온 정통 철강인이다.

한일철강에 재직하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자동차 배기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도금 강관을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가 경제적으로도 기여했다.

연비향상, 보증기간 확대, 엄격한 환경규제 등에 따라 자동차 배기계의 요구품질은 가공성은 물론 내열성·내부식성에 대한 요구가 커져 스테인리스강관을 전기저항용접강관(ERW)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엄 사장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스테인리스 400계열 강관의 용접기술 및 성형기술을 적용,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알루미늄 도금강관과 함께 배기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강관을 모두 생산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엄 사장은 지난 2000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바탕으로 서강대 공학연구원과 2년에 걸쳐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최적 롤(Roll) 설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롤 성형해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고강도 후육강관을 비롯한 고정밀 재료관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철강기술의 혁신을 주도했다.

2009년 당진공장 설립 후 3개월만에 미국석유협회(API)로부터 송유관(API 5L) 인증, 해양구조물(API 2B)인증을 획득했으며, 동시에 해당 기관으로부터 품질관리시스템(ISO/TS 29001, API Q1)을 취득해 제품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품질향상 시스템 구축 등을 인정받았다.

2011년 9월에는 세계적인 선급 인증기관인 독일선급(DNV)으로부터 해양 구조물이나 에너지용 선박 등에 공급할 수있는 제품에 대한 인증을 취득하는 등 현재 20여개가 넘는 국내외 품질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덕재 동부제철 부사장
◆전기로 제강 한계 극복,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이덕재 동부제철 부사장은 37년간 철강업계에 종사하며 세계 최초로 전공정 완전 자동화 방식의 냉연공장 및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전기로 제철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열연 판재생산에 있어 고로생산 위주의 철강기술에서 전기로 공법을 통해 고부가가치 강종으로 해양구조물·송유관·유정관 등에 사용되는 미국 규격(API) 강재, 고탄소강, 고장력 자동차강판 등의 개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기로 제강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했다.

제조공정 및 품질개선을 통해 스크랩을 활용한 자원재활용으로 고급 표면처리 강판 생산을 성공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로 제강분야에서 전기로 철강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했다.

이 부사장은 세계 철강업계 최초의 전 공정 완전 자동화 방식인 당진 냉연공장 건설을 주도하면서, 기존에 외국수입에 의존하였던 설비인 용융아연도금라인(CGL), 착색도장설비(CCL), 전기아연도금라인(EGL) 설비의 국산화 및 합리화에 결정적인 기여했다. 특히, 동부제철 복합컬러코팅 설비(MCCL) 및 제4용융아연도금라인(#4CGL) 설비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국내 철강설비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차세대 도금강판 개발을 주도해 기존 아연도금강판(GI) 대비 내식성이 5배 이상인 차세대 도금강판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내 최초로 0.197mm 두께의 아연도금강판 생산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계영 현대제철 전무
◆청정강 제조기술 표준화 기여
이계영 현대제철 전무는 30년간 철강산업에 종사하면서 제강 연구를 통해 청정강 제조 기술 세계 표준화에 기여하는 한편 유휴설비였던 당진 전기로 설비를 정상화 시킨 공로로 산업포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 전무는 지난 2001~2004년 기간 동안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 청정강 전문위원으로 활동을 하며, 학계 및 산업계의 관련 기술 및 문제점을 분석·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전세계 철강 기술의 도약을 주도했다.

기존 성분 극한 제어 및 개재물 문제에 의한 품질 엄격재 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차정련 설비(LF) 도입을 기획·주도하고, 탈황 및 개재물 제거를 통한 청정강 생산 기술 확보를 주도함으로써 한국 철강업계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 전무는 기술협력에 대한 전체 실무 총괄로서 친환경 고생산성 제철설비 도입을 위해 국내 및 해외 유수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적극적 교류 및 제철소 가동을 위한 해외 주요 제철소들과의 장기적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구 포스코 그룹리더
◆질산사용않는 STS 제조기술 개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선구 포스코 그룹리더는 29년간 철강업계에 종사하면서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STS) 친환경 무질산 고속 산세기술을 개발해 수질·대기오염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리더는 세계 최초로 질산을 사용하지 않는 STS 냉연 친환경 고속 산세기술을 개발해 질소산화처리(DeNox) 설비 및 탈질공정이 없어도 수질과 대기오염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 가능하게 됨으로써 철강산업의 환경오염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친환경 STS 고속산세 기술개발로 스테인리스 강판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400계 STS 등축정 100% 형성기술 개발로 고급 STS 품질·원가 경쟁력 향상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430 강재의 고광택·저원가 TRM 냉간압연기술 개발로 스테인리스 소재 경쟁력 향상 및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하상수 동국제강 노조 지부장
◆19년 연속 무교섭 타결 이끌어
하상수 동국제강 노조 지부장은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하는 등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임단협 19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철강업계 신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9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위기시 노동조합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동결을 앞장서서 선언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 지부장은 4조3교대 등 끊임없는 제도개혁을 추구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루는데 일조했다.

협력업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직영과 동일한 통근버스, 사내식당, 체육시설 사용에 차별이 없도록 시정하고 하절기 현장 독려시 직영과 동일한 간식제공, 현장고충 즉시처리, 경조사 및 지원참석, 목욕탕·탈의실 증축, 매점·화장실 개선, 근로자의 날 직영과 동일한 선물 지급 등 끊임없는 제도개선과 배려로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노력을 다했다.

박영목 화신자원 사장
◆철스크랩 산업 현대화 기여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박영목 화신자원 사장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의 현대화 추진으로 품질향상 및 안정공급에 노력하는 한편 폐자원 재활용의 극대화로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사장은 1983년 화신철강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현재의 화신자원으로 법인전환 이후 약 30년간 철스크랩 수집 및 가공처리업을 영위하면서 철스크랩은 철강산업의 기초 소재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신식 철스크랩 가공 설비를 갖추고 연간 15만t(2012년 기준) 철스크랩을 가공 처리하는 대형업체로서 수요사에 고급 품질의 철스크랩을 납품하고 있다.

박 사장은 관계기관으로부터 과적의 주범이며 불법으로 개조된 철 스크랩 운반차량(방통차) 적재함 구조변경에 대해 철스크랩위원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의 노력으로 합법적인 승인을 얻어냈다. 철스크랩 생산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위해 원가절감 차원에서 기존 지입차로 운영되던 방식을 자차(법인차량)로 운영해 물류 운송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김동균 유니온스틸 기장
◆국내 유일 불연속 패턴 컬러강판 생산
김동균 유니온스틸 기장은 31년간 철강업계에 종사하면서 회사의 제 6, 7, 8 착색도장설비(#6, 7, 8 CCL) 신설 설비의 안정화 및 조업 방법 개선을 통해 설비의 조기 안정화를 이룩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 기장은 현재 가전컬러생산설비 #6, 7, 8 CCL 현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신기술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함으로써 회사가 동종 제조업체보다 표면처리 업계에 선두업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연속컬러생산설비에서 불가능하였던 불연속 패턴 컬러강판 생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공해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생산 제품인 ‘아연도금 소재를 이용한 착색헤어라인 컬러강판’(SUSlike) 및 라미나 강판 조업 기술 개발에도 참여해 회사 컬러강판 조업 기술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신규설비 증설 및 개선, 조업 기술의 발전, 에너지 절감 활동 등에 참여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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