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 신임 사장 “주거생활 향상, 국토 효율적 이용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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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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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취임… 자율·책임, 능력·성과, 화합 강조

이재영 LH 신임 사장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 = LH]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이 “임대주택 건설, 택지·신도시 개발, 세종시·혁신도시 건설 등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가 앞으로 열어갈 국민행복시대에서 LH가 공급하는 주택과 토지가 가장 기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 4년 된 LH는 그동안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국민과 지자체의 비우호적인 시각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LH가 공급하는 부동산은 국민에게 가장 큰 자산이므로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국민 기대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직원들에게 △자율과 책임 △능력과 성과 △화합 3가지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그는 “기본 임무를 잘 수행하려면 자율과 책임이 정착돼야 한다”며 “상부만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고 책임은 조직이 지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향·학교·직종을 가리지 말고 사람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사가 이뤄져야 하고 평가자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과정에서 우려되는 갈등에 대해서는 “갈등은 순기능도 있지만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공사의 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며 “노조가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직원간 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식 후 기자실과 만난 이 사장은 행복주택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LH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재원 마련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나가고 지자체 반대는 꾸준한 대화와 설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38조원 가량되는 LH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단기간에 획기적인 감축은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부채 증가속도는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대금 회수와 판촉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와의 의견 조율은 “공사는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는 곳으로 어떻게 하면 정부 정책 수행 과정에서 국민과 직원들에게 부담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할 일”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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