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13년 만에 선장 바꾼 리바트, 향후 행보에 '촉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4 07: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현대백화점 식 경영 본격 시작<br/>특판 비중 줄이고 영업망 확대 통한 체질 개선 예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리바트의 행보에 가구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바트는 지난 13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경규한 대표가 물러난 뒤 현대백화점그룹에 본격 편입됐다.

리바트는 1977년 현대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종합목재에서 시작해 1999년 그룹에서 분리된 바 있다.

리바트의 이러한 변화는 최근 가구업계가 갖은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리바트의 최대주주이자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김화응 현대H&S 대표이사를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지난달 31일 현대그린푸드는 리바트의 지분 12.2%를 보유한 농협은행·흥국자산운용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했다.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리바트 지분은 42%로 늘어 직접 경영이 가능해졌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사도 단행했다.

업계는 리바트의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리바트는 올해 들어서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특판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8%가 넘는데 따른 것으로 리바트는 비중 축소를 애써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권을 잡은 것이 주목받는 것은 이러한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다.

리바트는 현재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목동점 등 총 9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앞으로 전국 현대백화점 매장에 모두 입점하게 되면 자연히 강력한 유통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경 전 대표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리바트 내부의 동요도 거의 없는 분위기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임직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대적인 사업 구도 및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리바트의 변신은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