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취임 "지주사 축소…계열사 경쟁력 높일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4 15: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우리금융그룹의 이순우 회장이 14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4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계열사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경영방침으로 계열사의 자율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조직혁신 △경영효율화 △민영화 달성이라는 3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 방안으로 '선진지배구조 확립 및 계열사 경쟁력 확보'와 '수익창출 역량 강화', 그리고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 '창조금융 선도 및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특히 계열사의 자율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조직 혁신을 통해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지주사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최소화해 계열사의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전문성과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고, 지나치게 커진 지주사 조직은 축소해서 소수정예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사청탁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앞으로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인사 청탁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구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13개의 계열사 중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가졌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계열사가 몇 개나 되겠느냐"면서 "지주사에서 계열사의 핵심 현안들은 신속히 지원하겠지만, 계열사 스스로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확고한 책임경영체제 구축으로 계열사의 경영 성과에 대해서도 엄격히 평가하고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힘써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날 그는 "그룹의 민영화와 산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룹의 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 사업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기필코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이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