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조경제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로부터 ‘창조경제 실현계획’과 부처별 사업추진 계획을 보고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김학용 특위 위원장 등 위원 20여 명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벤처창업자금 선순환 등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그림과 계획들이 실질적인 국민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특위는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역임한 대표적인 ‘벤처 1세대’인 전하진 의원과 박근혜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다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자진사퇴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각각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특위는 앞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벤처·중소기업 육성 △신산업·신시장 개척 △과학기술 ICT 육성 등 4개 분과위 활동을 통해 정책 생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어 7∼8월에는 현장방문과 간담회, 특강, 정책토론회를 잇따라 열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입법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제안도 나왔다.
이만우 의원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를 얼마 전 만났는데 자신의 제자로부터 창조경제에 대해 10분 정도 설명을 듣더니 ‘허튼소리(bullshit)’라고 했다”면서 “치밀하게 단계별로 실천하지 않으면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하진 부위원장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걸림돌 제거”를 주문했고, 황철주 부위원장은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창조제품’이 정부 인허가를 받는데 시간을 허비해 초기 시장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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