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선택할 시 학군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는 기본적으로 학군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있고, 환금성도 뛰어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이 쉬운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은 대체로 ‘부촌’이 많아 수요층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우수 학군을 자랑하는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나 양천구 목동만 봐도 서울을 대표하는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점이 그 예다.
이러한 가운데 우수한 학군을 배후에 두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분양단지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수요층들이 실속을 따지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신규분양 가능성이 적은 전통 학군지역을 고집하기 보다는 향후 우수한 학군이 예정된 지역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 단지는 가격 상승 여력도 높아 향후 뛰어난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육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의 경우 주택 시장 침체기에도 수요층이 탄탄해 환금성이 높고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며 “특히 이러한 우수 학군 지역에서는 학구열이 높은 수요층 유입이 두드러져 교육 수준이 더욱 높아지는 긍정적 피드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달 말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에 분양예정인 ‘DMC가재울 4구역’은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가재울중·고, 자율형공립고인상암고, 자율형사립고인 이화고 등 명문 학교가 단지 인근에 밀집해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61개동 총 43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75㎡ 1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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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에 분양예정인 ‘DMC가재울 4구역' 조감도. |
현대건설은 이달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 규모다.
전용 99㎡ 191가구와 110㎡ 430가구로 이뤄진다.
사업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뿐 아니라, 도보권에 중고교가 위치해 입주자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하다.
중흥건설이 이달세종시에서 6차로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는 세종시 내에서도 명품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1-1생활권에 위치한다.
단지 바로 인근으로 들어서는 초∙고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에 초교 5개교, 중교 2개교, 고교 1개교 등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1~29층 9개동에 전용 59∙73∙84㎡ 607가구가 들어선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지은 ‘수원 SK Sky VIEW’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다솔초교가 입주와 동시에 개교될 예정이다.
인근에 혁신학교인 이목중학교도 자리잡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이 밖에도 주변에 경기과학고, 천천중교가 인근에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전용 59~146㎡ 총 3498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는 인근에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아주초, 거제중, 거제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내 보육시설로 어린이집이 조성돼 있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이 단지는 1단지, 2단지를 합쳐 지하 2층~지상 20층 14개동 총 959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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