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8월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앤서니 페티스(미국)가 무릎을 다쳤다”며 “페티스를 대신해 정찬성이 챔피언과 맞붙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찬성은 지난해 8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163에서 알도와 페더급(65kg 이하) 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 선수가 UFC 무대에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는 것은 정찬성이 처음이다.
![]() |
정찬성(오른쪽)과 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가 타이틀전에서 맞붙는다./사진=UFC |
그러나 챔피언 알도와의 승부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우선 알도는 페더급에서 앤더슨 실바, 존 존스, 조르쥬 생피에르 등과 동급 최고 레벨의 강자다.
통산 전적 22승1패를 기록 중인 알도는 지난 2006년 이후 무패로 15연승을 기록중이다. WEC 챔피언에 이어 UFC 챔피언까지 이 체급에서 마땅한 상대가 없을 정도다.
또한 알도의 홈인 브라질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도 정찬성에게는 부담이다. 브라질 팬들은 특유의 열기와 함께 자국 선수와 맞붙은 외국 선수에게 엄청난 야유를 보내기로 유명하다.
이동시간이 더 길어 미국과 달리 현지 적응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정찬성에게는 경기 시작 전부터 부담이 큰 경기가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