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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열기구 띄워 통신망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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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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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접속 제공하는 ‘열기구 통신망 실험’에 나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구글이 열기구를 이용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구글이 지구 20㎞ 상공에 열기구를 띄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열기구 통신망 실험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무선통신 장비를 갖춘 특수 열기구 30개를 띄우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실험의 이름은 ‘룬(미치광이) 프로젝트’다.

보도에 따르면 열기구는 지름 15m 크기다. 상용 항공기의 비행 고도보다 2배 높은 고도인 25km에서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도록 제작됐다.

열기구에는 인터넷 통신망 운용을 위한 무선안테나와 통신중계기, 비행용 컴퓨터, 고도조절 장치, 태양열 전원시스템 등이 내장됐다. 동쪽으로 100일간 이동하면서 지표면 40㎞ 구간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3세대 휴대전화망 수준의 통신속도를 지원한다고 구글은 공개했다. 구글은 당분간은 간헐적으로만 통신망이 가동되지만 열기구 장치를 수천개로 늘리면 상시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열기구 통신망이 완성되면 아직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세계 인구의 3분의2 이상이 인터넷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런 열기구 통신망은 자연재해나 전쟁 등 비상사태로 지상통신망이 파괴된 재해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고도 열기구를 대규모로 띄워 비행경로를 통제하는 시도는 변화무쌍한 기류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뉴질랜드에 이어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호주 등에서도 열기구 통신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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