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 안내사 자격 취득하려는 조선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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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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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일부 조선족들 사이에서 공식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대부분 무보수로 일하는 무자격 가이드들에 비해 보수도 높고 단속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기 대문이다.

코스모진 관광 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1월 관광통역안내사 반을 개강 이후 조선족 수강 비율이 매달 50% 이상 증가해 현재 전체 수강생 중 40~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 관광 아카데미에서 수강 중인 한 30대 조선족은 “관광통역안내사는 한국 내에서 조선족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고소득 직업 중 하나”라며 “언어는 문제없기 때문에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하고 역사에 대한 부분만 강화하면 큰 문제없이 바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조선족들끼리 관련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수강 비율 역시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코스모진의 정명진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전문 가이드가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처벌만 논할 것이 아니라, 결혼이주민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공식 자격 가이드로 양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가이드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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