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하여 중소기업 인도전 취업교육을 받는10개국 외국인 근로자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근로자 취업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주 44시간 근로 기준 2013년도 국내 최저임금은 109만 8360원으로 자국에서의 임금보다 최고 7.6배에서 최저 2.7배까지 많았다.
외국인근로자는 취업 중소기업에서 최저임금에 잔업수당, 상여금 등을 포함해 지난 1분기 기준 월평균 162만 1000원의 임금을 수령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근로자의 11.2배,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10.5배에 해당한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들은 '한국에 대한 호감(37.3%)' 때문에 일본과 대만 등 경쟁국가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임금(24.3%),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숙식 등 양호한 근로조건(20.7%)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근로자가 희망하는 임금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월평균 1826.3달러였다. 이는 자국에서 받은 월평균 임금인 222.4달러 대비 8.2배 많은 것이다.
스리랑카 근로자의 경우, 월평균 임금인 356달러 보다 6.3배 많은 2248.6달러를 희망해 희망임금이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는 자국에서 받은 월평균 334달러 대비 6.6배 많은 월평균 2192.5달러의 임금을 희망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가 자국에서 마지막으로 종사했던 직종으로는 판매서비스직(21.3%)·전문기술직(17.8%)·생산직(14.5%)·학생(14.4%)의 순이었다.
이들 외국인근로자가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 자국 송출기관 비용, 한국어 시험 비용 등에 지출한 비용은 미국 달러 기준 2000~3000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것으로 자국에서 활용할 사업아이템이라고 한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언어문제(33.8%) △자국에 남겨진 가족걱정(20.6%) △한국의 직장문화 적응(19.6%) △추위 등 한국날씨(12.0%)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