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기부美 프로그램으로 기부를 시작한 컴투스가 지난 14일 대안공간 루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뛰어난 재능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레슨비를 고민하는 여고생 첼리스트, 끊임없이 새로운 실험을 감행하는 예술가들의 창작공간, 공연도 보고, 미술도 감상하는 지역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예술영재가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고, 문화공간이 제대로 운영이 되려면 누군가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럽의 문화선진국에서 활발한 예술에 대한 후원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을 넘어 정부와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추진하는 '예술나무운동(ARTISTREE)'이 대표적이다.
'예술은 우리가 미래를 위하여 키워야하는 나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예술후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사장 임창섭)과 예술후원 운영 기부서비스인 '기부美' 프로그램이 최근 결실을 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4일 모바일 게일개발사인 주식회사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이 기부서비스를 통해 대안공간 루프(대표 서진석)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
실험적이고 젊은 작가들을 발굴 기획해온 대안공간 루프는 이 '기부美' 프로그램을 통해 열악한 미술시장에서 숨통을 틔우게 됐다. 덕분에 갤러리에서 전시하기 힘든 젊은작가들의 데뷔 무대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착한금융'으로 불리는 '기부美'는 금융거래 수수료 만큼이라 고액의 기부금은 아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기부가 아닌 수수료가 발생하는 한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고 받는곳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컴투스는 대안공간 루프와 파트너쉽을 체결, 지속 후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하나태투의 '기부美' 기부서비스는 증권사의 고객이 금융상품 계좌를 개설하면, 증권사는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의 20~30%를 고객이 지정 예술후원 프로그램에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용철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기부서비스는 주식이나 펀드, 금융상품 투자를 활발히 하는 고객들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로, 하나대투증권과의 거래만으로도 추가비용 없이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고객은 절세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와 수혜자 모두가 플러스인 기분 좋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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