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 “빙수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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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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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빙수가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여름이 점점 길어지면서 빙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빙수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올해 빙수 매출(6월 1주까지)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성수기인 6~8월의 빙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름이 길어지면서 5월과 9월의 매출도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옛날 옛날 콩떡빙수', '망고패션빙수'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컵빙수 3종을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해마다 더위가 빨라지면서 전년보다 1~2주 가량 일찍 빙수를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는 4월에 빙수를 출시, 여름 마케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카페베네 역시 올해 5월 3주부터 6월 1주까지의 판매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여, 올해도 9월 이후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5월 3주부터 6월 1주까지의 빙수 판매량이 30% 늘었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빙수 인기가 높아가자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생겨나고 있다.

빙수전문점 엔비앙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아자부카페는 일본 팥빙수를 국내에 선보이며 사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 길어지면서 연간 빙수 판매량이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가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전문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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