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정순영 기자=서해안을 향해 굉음을 울리는 해안포. 바다멀리 목표물을 찾아 명중합니다.
밤하늘을 향해 쏘아올린 벌컨포의 포탄이 전방의 어두운 밤하늘을 가릅니다.
창설 2주년을 맞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적 도발에 대비해 지난 14일 실제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상이나 공중을 통한 적의 기습침투나 화력도발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작전사간 합동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장병 5천여 명이 투입돼 수송기와 4척의 함정과 함께 K-9자주포와 130mm 다련장 로켓 등 10여종 150대의 육해공 전력이 참가 했습니다.
또 야간에는 해안포, 박격포, 개인화기 해상사격을 실시해 상황 발생 시 신속ㆍ정확한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도향 해병대 6여단 중대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1년 창설돼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서해 5대 도서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예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 등에 천여 명의 병력과 K-9자주포 등을 추가 배치하고 코브라 공격헬기, 다련장 로켓, 스파이크, 신형 대포병 레이더 등의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서방사는 또 생존성 보장을 위해 주요 전투시설물 은폐를 위한 유개화와 주민 대피시설 준공 등 감시-타격-방호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안한 남북정세 속에도 서북도서의 국방 안전은 물샐 틈 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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