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 생태계 복원, 해수유통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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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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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군, 금강 하구 해수유통 추진을 위한 일본 교수진과의 토론회 개최

일본 교수진과 해수유통에 관해 토론회에세 발언하는 나소열 서천군수 (사진제공=서천군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금강하구의 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을 위한 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고자 일본 교수진과의 토론회가 17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해 전북대 주용기 전임 연구원과 이토다가와 준지(국립 나고야대 명예교수) 외 11명의 일본 교수진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군은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을 위한 그동안의 추진현황을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서천군은 지난 해 금강하구 및 3대강 해수유통 협의체를 민·관합동으로 구성해 전국단위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군은 “전라북도와 군산시 측에서 제기하는 농업용수 사용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천군은 올해 4월부터 해수유통 시 염분확산에 대한 수치모델링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방문진 대표 이토다가와 준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의 낙동강, 영산강과 함께 금강하구까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인상 깊었다.”며, “일본과 대한민국의 하구 해수유통 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공조체제 구축에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나소열 군수는 “국경을 넘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오늘 이 자리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강하구둑 건설과 각종 난립한 국책시설로 하구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이 악화된 상황에서,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생태계 복원 종합대책을 수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을 방문한 일본 시민단체 회원은 일본 나가라강의 해수유통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이며, 나가라강은 일본정부가 지정한 1급하천이었지만 금강과 같이 하구에 산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댐이 건설되면서 급속도로 수질이 악화되고 유기퇴적물이 쌓이면서 이제는 인근 어민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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