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요즘 편의점에서 대용량 삼각김밥이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해 1월1일부터 6월17일까지 삼각김밥·말이김밥·도시락 등 편의점 푸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때보다 1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각김밥의 경우 전체 상품 매출이 14.8% 늘어난데 반해 대용량 제품은 97.1% 큰 폭으로 신장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지난 5월 삼각김밥의 중량을 높여 '더 커진'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더 커진 삼각김밥은 중량이 기존 제품 대비 36.4% 커졌지만, 가격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올랐다.
현재 더 커진 삼각김밥 3종은 모두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 매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황에 삼각김밥도 간식보다 한 끼 식사 대용 식품으로 여겨지면서 컵라면과 함께 먹을 때 한 개는 양이 적고 두 개는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환영 받고 있다"라며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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