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기기 보급지원 규모, 전년比 6.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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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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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업유형 다양화·대상지역도 크게 확대...신재생단지·공공시설물 등 포함 <br/>- 2020년 AMI 100% 보급 목표...올 하반기 ‘AMI 전환계획’ 수립 예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스마트미터기(AMI)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스마트그리드 환경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기기 보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 같은 AMI, ESS의 보급 방향 내용이 들어간 '2013년 스마트기기 보급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AMI로 교체해야 하는 전력량계는 한국전력공사 소유 2194만 대, 아파트(734만호), 빌딩(300만호 내외) 등 집합건물 내 소비자 소유 약 1000만대 등 약 3200만 대에 이른다.

이에 산업부는 지능형전력망법에 의한 법정계획인 ‘AMI 전환기본계획’을 올해 하반기 중 수립해 AMI의 체계적인 보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전국 모든 계량기를 AMI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정부는 AMI와 ESS 보급지원 예산은 지난해 29억원 대비 6.8배 증액된 199억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동 예산을 활용해 AMI 1만2000호, ESS 11MWh를 보급키로 했다.

또 전력량계의 68%를 차지하는 한전 계량기의 전환 일정을 AMI 전환기본계획에 포함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기축 집합건물(아파트·빌딩 등) 내 한전 소유가 아닌 개별 소비자 소유 전력량계의 전환방안도 기본계획에 포함키로 했다.

교체 재원에 있어서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마련하는 것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일정 시점까지는 지속적인 재정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하계 전력수급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업자와 사용자들이 ESS 등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ESS 등에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까지는 재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관련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보급대상과 사업유형 확대 △협약대상에 사업자 외 사용자 포함 △기기소유권을 사용자에게 귀속 △평가기준 강화 등 보급기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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