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 오름세…광저우 전년比 15.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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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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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 대비 상승세는 둔화…집값억제책 효력 발휘?

중국 집값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집값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32% 올랐다. 이는 앞서 4월의 4.27%, 3월의 3.05%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70개 주요도시 중 전년 동월 대비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모두 69곳에 달했다. 특히 광저우 신축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5.5%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베이징·선전·상하이 신축주택 가격 오름폭도 각각 15.2%, 14%, 12.2%에 달하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전년 동월 대비 떨어진 곳은 원저우 한 곳에 불과했다.

반면 전월 대비로는 5월 신축주택 가격이 0.86% 상승하며 4월의 0.9%, 3월의 1.02%보다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당국의 집값 억제 정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월 대비 신축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65곳으로 지난 4월의 67곳보다 줄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 신축주택 가격 상승세도 전월보다 둔화됐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신축주택 가격의 전달 대비 상승폭이 1.3%로 전달의 1.4%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상하이 신축주택 가격도 전달 대비 1.4% 오르며 전달의 1.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에서 부동산세 등 강도높은 부동산 억제책을 발표했으나 지방정부에서 엄격하게 집행하지 않으면서 주택 시장이 예상보다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중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중국 당국에서 지나친 부동산 억제정책을 실시하길 꺼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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