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유럽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 김은희(32)씨는 이코노미급 좌석 비용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해 뿌듯한 마음이다. 그녀가 저렴하게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덕분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2000년도에 영국항공이 전세계 민항기 최초로 선보인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사이에 마련된 공간이다.
최근 들어 영국항공 외에도 외항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즈니스급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인터파크투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나 증가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특징은 이코노미 클래스 비용에 약간의 요금을 추가하면 비즈니스 급의 편안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급의 프리미엄 식사는 덤이다. 더불어 여름 성수기에도 상대적으로 좌석 확보가 쉽고, 추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영국항공·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이같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항공사업본부장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저렴한 특가 항공권이나 땡처리 항공권이 인기지만 장거리 노선이라면 약간의 추가 요금으로 여행의 피로를 줄여 주기 때문에 특히 가치 소비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인기"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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