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세피난처 8차 명단 공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
20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 자회사 '한아름종금'을 통해 다수의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아름종금은 IMF 외환위기 당시 퇴출 종금사의 정리 업무를 맡은 이른바 가교 종금사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퇴출 종금사의 자산과 부채를 정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입수한 데이터에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업체인 PTN이 1999년 3월부터 2001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한아름종금에 페이퍼 컴퍼니 세 곳의 연간 회계 보고서 등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팩스 기록이 나온다.
수신자는 한아름 종금 김모씨 돼 있고 수신처는 한아름종금 사무실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당시 한아름종금이 페이퍼컴퍼니들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세 곳은가장 비밀스러운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라부안에 설립됐다.
페이퍼컴퍼니에는 삼양종금 출신 진대권씨 등이 등기이사로 올라있다.
이에 대해 예금보험공사는 한아름종금이 직접 설립한 것이 아니라 삼양종금이 만들어 운용하던 것을 퇴출 이후 이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후 아무런 금융사고도 없이 자산을 정리하고 공적 자금을 회수했다고 주장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운영과 관련해 자료를 공개하는데는 2~3주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