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의 책임운영기관 지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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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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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사서협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국립세종도서관 책임운영기관저지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남태우)는 20일 세종도서관의 책임운영기관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영석 한국도서관·정보학회 부회장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하면 기관장에 외부 사서직 전문가가 올 수 있다고 사탕발림하고 있지만 결국은 성과내기에 급급해 예산을 줄이거나 직원을 자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국립세종도서관 책임운영기관 지정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 이 단체는 안정행부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읭 원안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우리 도서관계는, 세종특별자치시에 개관하는 국립세종도서관의 준공(6월 23일)을 앞두고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강행하려는 안전행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국가 부설 연구도서관 및 전문도서관의 고도화된 지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며,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책정보협력망 사업을 핵심 임무로 하는 국가도서관이다. 또한 국립세종도서관은 본관인 국립중앙도서관과 유리되어 별도로 계획, 집행, 평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행정부는 준공을 목전에 두고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도서관에 적합하지 않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세종도서관의 운영을 전환하려 하고 있다. 더욱이 추진 과정에서 공청회 등 도서관계의 의견수렴과정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도서관계는 안전행정부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정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안전행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의 원안을 준수하라
2. 안전행정부는 국립세종도서관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에 반대하는 도서관계의 의견을 수렴하라.
3. 안전행정부는 국가도서관 운영체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라.
4. 안전행정부는 국가대표도서관 기능을 말살하는 책임운영기관 지정계획을 철회하라.

국립세종도서관 책임운영기관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느티나무도서관재단, 도서관친구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한국독서지도연구회, 학교도서관협의회, 학교도서관연구회, 학교도서관정책포럼, 한국문헌정보학교수협의회, 한국비블리아학회, 한국도서관·정보학회, 한국서지학회, 한국정보관리학회, 한국문헌정보학회, 한국저작권연구소, 경기도사서협의회, 전국학교도서관사서연합회, 서울시교육청사서노동조합, (사)한국도서관협회, (사)포럼 문화와도서관, (사)한국사서협회, (사)대학도서관연합회, (사)전문도서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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