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졸자, 취업 후 7주 안에 희망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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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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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대졸자 가운데 상당수가 취업한지 얼마 안돼 직장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전문 웹사이트인 시킹 어레인지먼트 닷컴(SeekingArrangement.com)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대졸 취업자들은 일자리를 찾은 지 7주 내에 자신이 꿈꾸던 직업과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웹사이트는 또 계속되는 미국의 경기불황으로 대졸자 중 40%만이 자기의 전공을 살린 일자리를 구하는데 그쳤고, 전공분야 취업을 포기하는 ‘자포자기’형 대졸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웹사이트가 자사 등록 회원들을 상대로 이뤄진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응답자를 지역별로 구분했을 경우,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지역 소재 대학의 졸업생들이 희망하는 분야로 취업하는데 더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킹 어레인지먼트 닷컴의 브랜든 웨이드 대표는 “일반적으로 5월에 졸업하는 대졸자들은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희망과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며 “하지만 6월까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에 비해 적은 봉급을 주는 곳으로 가던지 원하지 않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이 뽑은 취업을 하기 힘든 최악의 도시는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디트로이트,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피닉스, 볼티모어, 그리고 애틀란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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