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힐스테이트, 1층이 가장 인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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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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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방문객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 분양하는 ‘위례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1층이 의외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오픈 후 주말까지 3일간 5000여 명의 분양상담 결과 대다수의 상담자들은 99㎡ 주택형의 1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층 가구 미분양 발생시 먼저 연락 달라고 한 고객도 상당수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1층을 포함한 저층부보다 높은 층을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최근 1층을 테라스하우스나 복층형, 또는 지하방을 꾸며 인기를 끈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적인 1층 세대가 인기를 끈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위례 힐스테이트의 1층은 왜 인기를 끈 것일까?

이는 4·1 부동산 대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99㎡ 주택형의 1층 가구는 분양가가 5억 8000만원 수준으로 6억원을 넘지 않는다. 발코니를 확장해도 6억원 미만이다.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 5년 간 감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주택이다.

다른 층 가구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 이유다. 99㎡ 1층 가구는 바로 윗층인 2층보다 분양가가 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10층 이상의 가구와는 최대 1억원까지도 가격차이가 난다.

현대건설 김지한 분양소장은 “위례신도시에 가고 싶지만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1층을 노리는 이들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적게 붙겠지만, 5년 내 되팔 때 양도소득세가 100% 감면된다는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내부 영업사원들이 1층이 가장 먼저 팔리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로 전용면적 99~110㎡로 구성돼 있다. 26일 1~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2015년 11월경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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