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무장병력을 싣고 남하하던 적 전함을 대한해협에서 격침한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참전용사들이 부두에 정박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 탑승하는 것을 시작으로 독도함 출항, 전승기념식, 해상 사열, 화력 시범, 오찬 등 순으로 진행된다.
독도함에서 부산시립합창단과 해군군악대가 공연하고, 부두에서는 참전용사와 부산 시민이 함정을 사열한다.
해상 사열과 화력 시범에는 이지스 구축함, 한국형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0여 척과 대잠초계기(P-3C), 대잠헬기(링스) 등 10여 대가 동원된다.
군은 링스가 적 잠수함을 발견해 위치를 전파하고 P-3C가 어뢰를 발사해 적함을 격침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항공기가 예인하는 대공표적을 향해 함포가 발사되고 대함 표적에 대한 사격 시범도 선보인다.
국방부 6·25사업단 관계자는 “장병들의 모금과 부인들의 삯바느질로 번 돈으로 사들인 백두산함이 단독으로 북한군의 후방교란 기도를 좌절시킨 전투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협 해전은 해군의 첫 전투함인 백두산함이 참가해 거둔 첫 번째 승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