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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 자매마을에 정성 담은 벽화로 희망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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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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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동, 참사랑 무료급식소 벽면에 알록달록 그림 직접 그려

포항시 남구 제철동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포항제철소 압연설비그룹 직원들 모습.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들이 포항시내의 허전한 벽면을 그림으로 채우며 시민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압연설비그룹 직원들은 1992년에 포항시 남구 제철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주민들을 위한 야간 방범활동, 하수시설 방역활동, 홀몸어르신 사랑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직원들은 자매마을에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던 중 두 해 전부터 마을의 무채색 벽면을 알록달록한 색상의 예쁜 그림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학창시절 미술시간 이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처음이라면서도 막상 현장에서 붓을 들면 여느 화가 못지않게 집중하고 정성을 기울였다.

최근 벽화 그리기에 나선 포항제철소 직원들에게 제철동 주민들은 차와 음료를 건네며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 주민은 “밋밋하던 벽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직원들의 정성이 느껴진다”며 “감동과 사랑을 그려 넣은 포항제철소 직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의 3코크스공장 직원들은 지난해 연말 한 사회봉사단체의 부탁으로 시내의 참사랑 무료급식소와 인연을 맺은 이래 틈틈이 도와오던 중 지난 22일에는 실내외 도색과 벽화 그리기에 나섰다.

이날 직원들은 가족 봉사자들과 함께 급식소를 방문해 내·외부 정리를 돕고 깔끔하게 페인트칠을 했다. 또한 한 달여 전부터 머리를 맞대어 선정한 그림을 정성스레 그리며 마무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화성부 김재환 씨는 “우리 주위의 이웃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일상의 행복감이 더욱 커진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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