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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 풍부한 지방 분양단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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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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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공공기관 이전지역 등에 신규 분양 잇달아<br/>편의시설 등 인프라 잘 형성… 실거주자·임대 수요도 증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최근 판교와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산업단지나 공공기관 이전지역 등에 신규 분양 단지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대기업 등이 있는 직주근접 단지는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도 많아 편의시설과 교통망 등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따라서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거나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실거주자 및 임대 수요가 증가해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울산에서 현대엠코가 분양한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는 1·2 순위 청약에서 평균 3.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633가구 모집에 총 5736명이 몰려든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CC 등이 입주하면서 약 7만여명의 근로자가 배후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덕분이었다.

진해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에서 대우건설이 지난 4월에 공급한 '창원 마린 푸르지오 시티 1·2 단지' 도 1990가구 모집에 7609명이 몰려 평균 3.8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 신규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과 세종시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KCC건설은 이달 경북 포항에서 '양학산 KCC 스위첸'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에 총 585가구(전용면적 74∼83㎡)로 이뤄졌다. 포항의 북구와 남구의 경계에 위치해 포스코가 있는 남구지역의 주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또 중심 상권은 물론 포항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IC도 가깝다.

쾌적한 생활 환경도 자랑거리다. 이 단지는 양학산 자락에 자리잡아 산과 바다 조망권을 갖췄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멀티룸으로 구성된 스위첸 커뮤니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신규 및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양학산 KCC 스위첸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8월 전남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전용 76∼84㎡ 1078가구)을 선보인다. 단지 맞은편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11개 이전 공공기관이 몰려 있어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9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1블록에 짓는 '월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02㎡ 2123가구의 대단지로, 맞은 편에 성서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정부종합청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에서도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M7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아파트(전용 59∼84㎡ 607가구)를 분양 중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는 배후수요가 탄탄해 불황속에서도 가격이 안정적"이라며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적정하다면 한번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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