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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조사반 "급발진현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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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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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국토교통부가 차량 급발진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 합동조사반을 꾸려 공개 재현실험을 진행한 결과 급발진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실험 결과 발표에도 논란은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6~27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급발진 발생 가능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공개 재현실험을 실시한 결과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급발진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험은 총 8건으로 국토부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제안서 6건과 급발진연구회 주장 1건, 2009년 미국 토요타 차량 급발진 원인 제기 내용 1건 등을 대상으로 했다.

모든 실험은 제안자가 요구한 실험조건을 갖춰 주고 제안자가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들이 공모한 6건의 급발진 실험의 내용은 △엔진제어장치(ECU)의 습기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적 충격 △주행 중 가속페달과 제동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제동력 상실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충격 및 발전기 고장 △엔진제어장치 가열 및 회로 단선 △연소실내 카본퇴적 등이다.

6건의 실험 중 5건은 엔진출력 상승 등과 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충격 및 발전기 고장 실험은 제안자가 당일 불참의사를 통보하며 실험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급발진 조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민관 합동조사반 조사 및 금번 공개재현실험 결과를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신뢰성 검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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