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온통 성에 도취됐다. 길거리를 가도 인터넷을 보아도 온통 성 도착증에 빠진 것 같다. 인간본능의 하나라고 하지만 지나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건전한 성문화는 삶의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 종족 유지나 번성을 위해서도 필요는 하다.
하지만 역사를 되돌아 보면 지나치게 성문화에 도취된 사회는 파멸의 길을 걸었다. 현재 우리사회를 보면 그러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사회지도층을 비롯해 일반국민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잘못된 성문화에 물들고 있어 걱정이다.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에 빠져있다. 짐승처럼 본능적 욕구 충족 행위에 매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국가적 망신을 떨기도 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족한 여성을 여럿이 성폭행했다는 소식은 수차례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미성년자 성추행이나 폭행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학재학생이나 가정주부들도 돈벌이라는 명목하에 성을 너무도 쉽게 판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엄연히 가정이 있는 부녀자가 불륜을 별다른 죄책감 없이 행한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는 가정주부들사이에 애인없으면 무능력자로 불리운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한발 더 나아가 “집에 들어오며 내남편 내마누라요 대문을 나서면 남의 남편 남의 여자”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지나침을 넘어 성문화가 장소를 불문하고 더 이상 갈길없는 퇴폐로 치닫고 있다. 야생의 동물들이나 벌일 법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만물의영장인 인간의 본래 속성이 이런 것인지 성 도착증에 빠진 우리사회의 자성이 절실하다.
무엇을 갖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건전한 성 문화에 대해 설명 할 것인지 어떤 것이 옳은 것이라고 교육할지 난감하다. 단순히 인터넷상에 오르내리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그릇된 성에 대한 추악한 사고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다. 동물적 행태로 더 이상 추락하지 않기를 고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