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우승을 확정짓자 최나연(왼쪽)과 유소연(오른쪽)이 축하해주고 있다. [USGA]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한국여자오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한국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1998년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가 한국선수로는 처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올해 박인비(25·KB금융그룹)에 이르기까지 16년동안 한국선수들이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특히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동안 한국선수들은 다섯 차례나 정상에 섰다. 2010년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외하곤 ‘싹쓸이’ 수준이다. 박인비는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두 번(2008년, 2013년) 우승컵을 든 선수가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는 코스를 까다롭게 셋업하는 것으로 정평났다. 그런데도 한국선수들이 잇따라 챔피언으로 오르는 데는 기량이 출중한 것도 있지만, 어려운 코스에서도 특유의 정교한 샷으로 크게 무너지는 일없이 지키는 골프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16년간 US여자오픈 챔피언
-----------------------
연도 챔피언
-----------------------
2013 박인비
2012 최나연
2011 유소연
2010 폴라 크리머
2009 지은희
2008 박인비
2007 크리스티 커
2006 아니카 소렌스탐
2005 김주연
2004 메그 맬런
2003 힐러리 런키
2002 줄리 잉스터
2001 캐리 웹
2000 캐리 웹
1999 줄리 잉스터
1998 박세리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