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청장 “통계청 위상, 대대적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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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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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임 이후 첫 통계청 소속 전국 통계기관장 회의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통계청은 대외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범 정부 차원의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1일 통계청 소속 전국 통계기관장 회의에서 정부 3.0시대에 걸맞는 국가통계 정확성 제고를 위해 이같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박 청장은 회의에 앞서 최근 언론보도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와 관련해 외압 논란과 중립성 침해 우려를 차단코자 ‘보도자료 사전협의제도’ 폐지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을 언급했다.

박 청장은 “단순 정보 제공 차원에서 관련 부처에 보도자료를 미리 주는 것도 최소화하고 사전제공 관련 원칙과 절차를 규정으로 제정, 투명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계법에 따라 자체 생산통계 뿐만 아니라, 국가통계 전반에 대해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 및 점검하고 오는 11월 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역통계 컨설팅 및 책임운영기관 평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박 청장은 통계활용, 통계인프라 등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과 연계된 지역통계 발전방안 제시했다. 아울러 책임운영기관 평가로 인한 지방청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과열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 상승으로 평가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보장통계 종합관리 방안(보건복지부), 실업률 보조지표 개발 방안(통계청) 등을 안건으로 오는 3일 열리는 제8차 국가통계위원 회에 상정키로했다.

박 청장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각 프로세스에 따라 적절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조직, 인력 및 예산 등 열악한 국가통계 인프라를 확충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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