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한·중 FTA 1단계 협상, 이르면 8∼9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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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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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1단계 모델리티(Modality. 기본지침) 협상이 이르면 8∼9월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 FTA 6차 회의에서 모델리티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후 8∼9월께 중국에서 진행될 7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6~7차 협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중(訪中) 정상회담 직후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양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 원칙을 확인한 이후 열리기 때문에 협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모델리티가 확정되면 2단계부터는 협상 속도가 상품자유화율 위주로 빨라진다”며 “현재 숫자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합의가 도착할만한 수준으로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협상에서 논의될 민감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아이템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6~7차 회의를 통해 조문 조정을 할 것”이라며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되면 2단계로 본격적인 양허 협상에 들어가 품목별 관세철폐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윤 장관은 말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자유화율은 아직 숫자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자유화율은 어느정도. 이슈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등 원칙적 합의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아울러 중국 경제성장 리스크에 대해선 “중국에서도 여러가지 금융경색관련해서 긴급히 내부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대내외 경제환경, 중국자체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선제적으로 잘 대응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애초 한국이 비교 우위를 점하는 주요 공산품목을 대부분 민감 품목에 포함해 상당히 낮은 자율화율을 들고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박 대통령의 방중과 더불어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 합의에 도달할 수준으로 자율화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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