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역점시책과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안 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5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역점사업을 추진해 경기북부 주요 거점도시로서의 성장동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민선 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난 3년 동안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섬김’, ‘소통’, ‘복지’, ‘창의’ 행정을 펼쳐왔다.
그 결과 ‘교육’, ‘복지’, ‘문화·예술’,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의 도약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는 안 시장의 민선 5기 제1공약이면서 경기북부주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호원IC 개설사업’ 착공에 들어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안 시장으로부터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장기화된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시책추진에 애로가 많았다. 그러나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라는 신념으로 교육, 복지, 문화예술, 친환경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명품교육도시 조성’, ‘희망복지사업 추진’, ‘살기좋은 주거환경 조성’, ‘책 읽는 도시 조성’, ‘깨끗한 공직상 구현’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거두게 원동력은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꾸준한 노력이다.
▲ 학자 출신답게 교육도시 조성에 주력해 왔는데.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교육시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봤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공교육혁신 지원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왔다. 2015년까지 215억원을 과감하게 투입,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중이다. 혁신교육벨트화 사업 등을 통해 녹양초교 등 학교 9곳이 경기도혁신학교로 지정됐다. 급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시 경쟁력의 키워드는 ‘평생교육’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평생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과 신설을 거쳐 평생교육과를 구성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정부의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앞두고 있다. 평생교육비전센터도 설립했다. 평생교육 종합정보망 구축을 통해 평생교육기관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평생교육사만이 평생교육 업무를 다룰 수 있는 평생교육 전문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해 2017년까지 모든 동주민센터에 평생교육사를 배치할 것이다.
▲ 반환 미군기지 민간투자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인 의정부에 종합대학과 병원이 들어선다.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을지대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병원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12만3000㎡에 건립된다. 캠퍼스는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 등 2500명 규모로 2017년 문을 연다. 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5층, 1028병상 규모로 2021년 개원 목표다. 을지대가 개교하면 의정부는 교육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병원까지 문을 열면 경기북부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다. 을지대 사례가 경기북부지역의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선 노후화된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재건축했다. 노인주거 의료복지시설 지원, 기초노령연금 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노인복지인프라도 구축했다. 장애인 연금, 장애수당, 의료비, 활동보조 및 재활치료 서비스 등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지원해왔다. 타 지자체에 비해 어려운 이웃 비율이 높은 실정을 고려, 3월부터 찾아가는 무한돌봄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중심 복지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2011년 여성친화도시 지정된 이래 여성이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탄력을 붙고 있는데.
호원IC가 내년말 완공, 개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80%가 확보돼 당초 계획보다 5개월여 앞서 개통될 전망이다. 호원 임시IC 폐쇄 7년여만에 성과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을 기점으로 송추방향과 남양주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한 입체교차로로 건설된다. 호원IC가 개통되면 의정부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동부간선도로와 의정부IC에 진입할 수 있다. 1일 10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동부간선도로와 의정부IC가 직접 연결, 국도3호선 교통정체 해소가 전망된다. 또 의정부경전철 개통과 회룡 통합환승역사 준공, 여기에 의정부경전철 통합환승 체계를 구축하게 돼 본격적인 고속철 시대를 맞게 됐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와 민락2지구 BRT 추진, 서부연결도로 광역도로 지정 등이 모두 완료되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교통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다.
▲ 문화·예술로 도시발전을 가속화할 구상은.
의정부시는 문화·예술도시와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비보이대회 ‘R-16 Korea’ 한국대표 선발전을 2년 연속 개최해 비보이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통일예술제, 회룡문화제, 부대찌개축제 등 차별화된 축제도 열고 있다. 특히 ‘책 읽는 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공공도서관과 공립 작은도서관 18곳을 조성했다. 사립 작은도서관, 북카페, 열린문고 등 도서관 시설도 확충했다. 의정부역사 내 스마트 무인 자동화도서관도 설치해 43만 의정부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가고 있다.
▲ 공직자의 친절·청렴·혁신 온도를 높이고 있는데.
친절한 분위기는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분위기로부터 정립된다.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긴다’는 열린 행정의 일환으로 ‘친절 3S’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친절 3S’ 운동은 민원인이 오면 ‘일어나고(STAND), 웃고(SMILE), 예(YES)라고 대답하는’ 운동이다. 이는 공직자 청렴도도 이어졌다. 취임 당시 경기도 내 최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년 연속 공직청렴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2011년 이후 연구과제 56건 중 54건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정책반영율 96%를 기록하고 있다. 위원회는 타 지자체의 행정혁신 롤모델이 되고 있다. 전국 최초 시장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업무평가와 개인별 직무역량 평가를 연계한 종합성과평가시스템도 구축했다. 행정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올리는 행정혁신의 성과다.
▲ 민선 5기 남은 1년 동안 주력할 사업은.
남은 1년은 지난 3년 동안의 노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희망도시 의정부’건설을 위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행보는 같다. 섬김, 소통, 복지, 창의 행정을 추진해 지역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무상급식,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도시 조성 등 교육분야에 208억원을 투입할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사회 양극화 해소 등 사회복지 분야에 2067억원을, 문화유산 발굴·보존 등 문화예술분야에 208억원을 각각 쏟아 부을 예정이다. 특히 호원IC 개설과 동부간선도로 확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조성, 회룡역 공영주차장 민자유치, 회룡역 남부역사 조기 완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수해·재해 예방과 녹지대 확충을 위한 노력도 할 것이다.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과 친정봉사 생활화를 통해 깨끗한 공직자상 구현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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