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3년 전 취임사에서 교육가족들께 ‘교육개혁’과 ‘비리척결’을 약속했고, 그 약속은 지금도 제 가슴 깊은 곳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고 회고한 뒤 그동안 전북교육가족들과 함께 공교육 정상화를 향한 교육혁신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간의 성과로 혁신학교를 통한 학교혁신, 청렴한 교육현장,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참 학력 신장, 인성인권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학벌과 경쟁이 지배하고 있는 이 사회를 개인의 자아실현과 기회의 평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주는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교육의 공공성을 되살리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에는 펼쳐놓은 혁신사업을 마무리 짓고, 미처 살피지 못했거나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많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거부, 농어촌학교 통폐합 반대, 자사고 지정 취소, 학생인권조례 추진, 교원평가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 지방정치권, 단체들과 치열한 논쟁과 다툼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이었고, 아이들을 숨막히게 하는 ‘틀’을 깨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다시 또 신발끈을 고쳐 매겠다고 다짐한 김 교육감은 “다행히도 전북교육을 둘러싼 주변 여건들도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백년의 세월을 일관성 있게 나아갈 수 있는 전북교육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개성이 보란 듯이 솟구쳐 싹을 틔우고 꽃이 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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