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나란히 최대 판매 실적… 최대 매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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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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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공급 부족의 영향이 컸지만 효과적인 해외 판매가 주효했다. 사상 최대의 매출도 기대된다. 다만 주간 2교대 시행과 노조파업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238만3800대, 3.5% 증가한 144만553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18만12대와 139만6143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238만3800대 판매는 6개월로 나눴을 때(181일) 하루에 1만3170대, 한 시간에 548대가 팔린 셈이다.

사실 현대차로서는 국내 판매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실제로 내수 부진과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레저용 차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싼타페, 투싼ix 등 SUV 신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덕분에 전체 국내판매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를 견인하고 여기에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뒷받침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공급 부족으로 줄어든 국내공장수출을 만회하는 등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59만798대, 해외생산판매 146만7391대를 합해 총 205만818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1.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0.4%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23.2% 증가한 것이다.

국내공장수출은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도 어려운 내수 시장 상황으로 인해 국내 판매 실적은 대폭 줄었다. 상반기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총 4만6809대가 판매된 모닝이다. 이어 K5가 2만8094대, K3 2만7665대, 봉고트럭 2만7527대, 스포티지R 1만8779대 등이 판매됐다.

지난달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K5는 6월 한 달간 전월 대비 30.9% 증가한 5723대(구모델,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계약대수도 9000여대를 돌파하며 위축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외 판매는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생산 분 감소로 3.5% 줄었지만 해외공장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적으로 5.4% 증가했다.

이 같은 해외판매 증가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K3가 19만2083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19만1555대 스포티지R 17만5861대, K5 13만6411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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