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도> |
우 지사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민선 5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을 즈음하여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동안의 주요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 1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적 행복지수 전국 2위가 제주다” 며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도 늘고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제주인구의 60만 시대를 열게 했다” 며 “제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 하여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입인구 증가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27일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로 4·3국가추념일 지정의 근거가 마련된 것은 도민통합, 나아가 국민대통합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며 “이 같은 결과는 전적으로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해 온 도민 여러분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가장 먼저 ‘경제성장 위기’극복에 무게를 실었다.
우 지사는 “3년 전 제주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은 1,771만4000원으로 전국평균의 81.7%수준이었고, 정규직 일자리 고용률은 전국평균 65.1% 보다 낮은 59.9%였다” 면서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 부진과 경제 위기의 심각한 당시 상황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1인당 GRDP가 2,038만3000원으로 처음 2000만원대에 진입했고, 고용율은 67%로 전국 1위, 청년고용률 42.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며 “잠정 경제성장률 또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조기달성, 수출 해외시장 확장으로 인한 저성장·낮은 경쟁력·일자리 부족의 한계 극복, 2년 연속 농수축산업 조수입 3조원시대 개막 등을 제주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우 지사는 ‘재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3년 전 도 재정은 채무 1조4805억원으로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위험한 상황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었다” 면서 “전국 9개 광역 도 가운데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5기 출범 후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해 강력한 재정개혁 작업에 착수해 지방채 발행규모를 연간 1,000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민간보조금 제도개혁,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단행, 적극적 신규세원 발굴 통한 재정확층 등을 추진해 왔다” 며 “그 결과 자치도 출범 이후 올해 처음으로 외부 차입없는 예산 편성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사회통합의 위기’는 갈등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사회구성원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게 올바른 수순임을 피력했다.
또 ‘미래비전 위기’는 미래형 신성장 산업 시대 도래, 물산업 육성, 1차 산업과 연계한 식품산업, 한방 바이오 융합한 건강뷰티산업, 제주 환경 및 문화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주 브랜드 시대 개막, 제주문화예술 중흥시대 예고, 촘촘한 사회복지 안정망, 민생을 통한 도민행복시대, 지역균형 발전 등을 꼽았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우 지사는 도민과 함께 풀어가야 할‘진정한 특별자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박근혜정부의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를 연계한 제주정책과제 실현, 공항 인프라 확충, LNG 등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제주환경가치 글로벌화, 한중 FTA 협상 대응 등을 꼽았다.
우 지사는 “제주는 4.3과 같은 거대한 혼란에서부터 IMF 등 수많은 위기, 해거리에 따른 감귤가격 폭락, 극단적인 관광비수기, 섬이 갖고 있는 한계 등을 많이 겪어봤다” 며 “ 지금껏 결코 물러서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 도전과 시련이 거셀수록 온 도민이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 왔다. 어떠한 위기와 한계가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라는 차별화된 제도, 청정한 자연화경과 독특한 문화, 고유한 문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제주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며 “매일 초심으로 돌아가서 민생현장에서 더욱더 성심껏 도민을 섬기고 도민 여러분에게 제시했던 약속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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