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중국의 인구성별비가 30년째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여성 부족 및 결혼적령기 독신 남성의 과잉 현상이 또 다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조사한 2012년 중국의 출생인구성별비율(여성 100명당 남성의 비율)은 117.7로서 정상 범위인 102~107을 한참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각한 남녀성비 불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2020년에 이르면 여성이 부족해 결혼을 못한 독신 남성이 대략 3000~3500만명에 이르는 '남자 잉여'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사회가 높은 출생인구 성별비를 보이는 근본 원인은 여전히 중국 사회에 남아있는 남존 여비 현상 및 저출산 사회 풍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지방 정부들이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해 출산율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가정이 여아보다는 남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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