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글로벌챌린저 대표 문샛별(숙명여대 4학년)씨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의미로 앰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보다 열린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LG글로벌챌린저'에 참여하는 대학(원)생 인재들을 찾았다.
구 회장은 3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발대식에 참석해 "해가 거듭될수록 커져가는 글로벌챌린저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보니 무척 기쁘고 흐뭇하다"며 400여명의 대학(원)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구 회장은 창의성을 가진 인재야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전의 과정이 예상보다 힘들고 장애물도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LG가 해외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글로벌챌린저 발족 이후 매년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 참여해 왔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탐방활동을 하게 될 30개 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은 전국 100여 개 대학 2950여 명의 지원자 중 약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문사회·이공·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 대원들은 여름방학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연구소·대학·기업·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 탐방은 '빅데이터, 질병예측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노인 복지용 입는 로봇'·'카운트다운, 원전해체 – 그 시스템을 진단하다'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눈길을 끌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글로벌챌린저'는 탐방보고서 심사 후 본상 수상 6개 팀 24명에 대해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대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LG글로벌챌린저'는 총 620개팀 2340명의 대원들을 배출했다. 이들이 올해까지 탐방하는 거리는 지구 약 297바퀴(1188만915Km)에 이르고 탐방국가는 세계 59개국·464개 도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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