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창조경제 '2017년까지 콘텐츠분야 펀드 9천억 추가 조성'

문체부-미래과학부 '콘텐츠산업 진흥계획'발표<br/>한중 교류, 협력을 위한 한중 ‘펑요우(朋友) 프로젝트’도 추진

4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1단계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참석에 참석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2017년까지 시장규모를 120조원으로 키우고 수출 100억달러(11조4250억원), 매출액 120조원, 69만명 고용(일자리 8만개)을 창출해 국민 소득 3만불(3427만원)시대를 열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위해 4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작년 수치와 비교하면 시장규모는 32조원이 더 늘어나고, 수출은 두 배가 되는 셈이다. 국민이 체감할수 있는 콘텐츠산업육성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진흥계획은 2017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펀드 9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콘텐츠코리아 랩 23개소를 설립하는 등 창의적 콘텐츠로 손에 잡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은 모두 5개로 ▲창의성과 상상력을 지원하는 창조기반 조성▲창업 활성화 및 창의 인재 양성 ▲글로벌 콘텐츠 육성 및 지역기반 강화 ▲건강한콘텐츠 생태계 조성 ▲콘텐츠 육성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이뤄졌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지원하는 창조기반 조성
2017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펀드 9000억원(문체부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5000억원, 미래부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4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안이 두드러졌다. 이렇게 되면 모태펀드를 활용한 투·융자 재원이 지난해 9200억원에서 1조820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콘텐츠 완성보증제도 확대, 콘텐츠공제조합 설립을 통해 융자 및 보증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 현장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도 마련됐다.

◆창업 활성화 및 창의인재 양성
창작과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인 ‘콘텐츠코리아 랩’도 2017년까지 전국에 2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순수예술, 게임, 패션, 음악 등 문화콘텐츠 장르별 융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문화융합형 랩’ 8개소와 모바일·TV앱, 양방향 콘텐츠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특화한 ‘디지털선도형 랩’ 15개소다.
해외진출 자금지원을 위한 ‘글로벌펀드’도 확대되고, 해외 IT 지원센터와 연계한 해외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글로벌 콘텐츠 육성 및 지역기반 강화
미국 등 대형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및 해외 IT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해외 창업을 지원하고, 펀드를 활용한 현지기업 인수 지분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특히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중 펑요우(朋友)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중 문화산업 정례 개최, 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마련된다.

오는 9월, 중소기업 등의 방송영상 제작 송출 유통 등을 위한 시설인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일산)를 개관하고, 양 부처가 공동으로 운영, 스마트콘텐츠센터(안양)를 확대하여 차세대 전략 콘텐츠를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