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디자인 공모 1등, 아드리안 구즈를 아시나요?

삼성에버랜드, 구즈 초청 조경 디자인 세미나 개최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전문가인 아드리안 구즈가 4일 삼성에버랜드가 개최한 조경 디자인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 분야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국내 조경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조경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세계적인 조경가인 아드리안 구즈가 참가하는 조경 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조경분야 1위 기업인 삼성에버랜드가 미래 조경 디자인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글로벌 조경 디자인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조경업계 종사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경 분야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미나를 열어 ‘지적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사람들을 위한 창조 - 다음 세대를 위한 공원’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공원 기능의 재정립을 통한 미래 도시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제안했다.

네덜란드 도시조경 전문회사인 ‘웨스트8’의 설립자 아드리안 구즈는 용산공원 디자인 사례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위한 공원의 모습과 미래 공원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했다. 또 도시 인프라로서의 공원 조경 및 조경가의 역할도 강조했다.

구즈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됐으며 미국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조경사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 소개와 선진 조경기법 도입, 선전 기업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조경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디자인 렉처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연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디자인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